KOC 편파보고서 답변도 부실
KOC 편파보고서 답변도 부실
  • 김종하기자
  • 승인 2001.11.12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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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KOC의 ‘2010년 동계올림픽 실사보고서 편파작성’을 놓고
도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도의 시정 요구에 대한 KOC의 회
신도 납득할수 없는 수준으로 드러나 의도적인 ‘강원도 밀어주기’
가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사고 있다. <관련기사 정치면>

 특히 전북도는 KOC의 회신 자료를 도저히 수용할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13일 실사보고서는 물론 전반적인 동계오륜 문제와 관련,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2일 전북도는 동계오륜 실사보고서가 강원도에 유리하게 편파·
왜곡된 채 작성됐다며 KOC에 이의 시정을 요구했으나 이날 도에 통
보된 해명 자료 역시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전북도가 지적한 사항에 대해 KOC는 보고서의 평가 개요나 결론
부분에 적시 하지 않고 별첨 부분에 명시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에 불과했다고 도가 밝혔다.

 KOC가 강원도의 중봉리조트 건설비 985억원을 누락시켰다는 도의
주장에 대해 실사보고서 별첨에 명시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도는 이
는 확연히 알 수 없을 정도로 간략한 언급에 지나지 않았다고 이의
를 제기했다.

 또 체조와 펜싱경기장의 리모델링에 따른 사업비가 미계상됐다는
주장과 관련, KOC는 경기장이 낡아 현재 책정된 예산보다는 늘어
날 소지가 있다고 언급한 점을 내세우고 있으나 도는 구체적인 문제
점을 밝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북도는 KOC의 회신을 수용할 수 없다며 13일 서울과 전주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실사보고서의 편파 작성’과 관련, 도내
정치권과 전북애향운동본부, 시민단체, 전북도, 무주군 등이 진상파
악을 촉구하고 공동대처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도지부장 등 전북출신 국회의원 10명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했으며 조만간 김운용위원장
을 만나 항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자민련 전북도지부도 이날 성명
을 통해 KOC의 불공정한 평가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범도민이 강력
대응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삼룡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등 시민단체 대표 3명도 청와대와
문광부, 국무조정실, 국회문광위 등을 방문, ‘편파 보고서’의 진
상규명과 함께 전북도의 동계오륜 유치 당위성을 담은 30여개 시민
단체 명의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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