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기속 전북정치권 역할증대
민주당 위기속 전북정치권 역할증대
  • 전형남기자
  • 승인 2001.11.1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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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각계파의 대립과 김대중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등 위기속에
전북정치권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김대통령총재직 사퇴후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에서
도정치권인사들이 주요자리에 포진, 정권재창출 교두보 마련의 첨
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공식 라인에는 도내출신 한광옥대표를 중심으로 당 사무총장에
이협의원, 기조위원장에 심재권의원이 자리잡고 위기의 민주당을 이
끌게 됐다.

 또 정치권의 관심속에서 탄생한 ‘당발전.쇄신특별대책 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세형 고문이 임명돼 내년 대선후보 선출등 민주당의
주요 정치일정을 책임진다.

 특히 현재 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놓고 각계파의 대립이 심화
되는등 자칫 당이 깨질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활동은 관심의 초
점이다.

 민주당이 기존 인사정책에서 보여줬던 지역안배 대신 도정치권의
인사들을 대거 중용시킨 것도 이들이 위기의 민주당을 잘 이끌 것이
라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도내출신 의원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정치행보등으로 중립적인 위
치에서 잡음없이 당을 이끌면서 대외적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잘 풀
어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당직에 기용된 도내출신 인사들은 당내에서 정통성
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당내 잡음을 최소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할 전망이다.

 실제 정치권도 이들이 김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운동과 창당과정에
서 주요 역할을 한 중추세력 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광옥대표는 지난 15대 대선에서 DJP연합을 성공시켜 정권교체
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으며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으로 중도적인
입장에서 당을 이끌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세형특위 위원장은 지난 15대 대선에서 총재권한대행을 맡아
본 경험과 정치이력등으로 난마처럼 얽힌 대선후보들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당 사무총장에 전격 기용된 이협의원 경우 말보다는 행동하는 정
치인으로 널리 알려져 동료의원들로 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외에도 심재권기조위원장은 80년대 서울의 봄 당시 민주화운동
을 총괄,주도한 전략가로서 분석력과 정세판단이 뛰어나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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