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용병 속앓이 심화
전주KCC, 용병 속앓이 심화
  • 이영진기자
  • 승인 2001.11.21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KCC가 외국인 선수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당초 강팀으로 주목받던 양 팀은 용병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전력에 별 보탬이 되지 못하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초반 성적표를 쥐어들었다.

특히 올시즌 용병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꼴찌 대구 동양이 최강의 용병 듀오를 앞세워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온 것을 보고 있으면 상대적 박탈감이 더하다.

용병 때문에 가장 큰 고역을 치르고 있는 팀은 최하위(2승7패)로 추락한 전통의 명가 KCC.

지난 시즌 높이의 열세로 6위에 그쳤던 KCC는 초반 3경기 출장정지라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98-'99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재키 존스를 영입해 올시즌 반전을 꾀했다.

존스가 없는 가운데 3연패로 시즌을 연 KCC는 존스 복귀 뒤 2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존스가 한달 이상 치료를 요하는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다시 이탈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결국 대체 용병으로 데려온 크리스 화이트와, 르나드 존스를 내보내고 영입한 캔드릭 브룩스가 나름대로 제 몫을 했지만 재키 존스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해 KCC는 당분간 최하위 탈출도 힘들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