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전북도민일보만 찾아요
환자들이 전북도민일보만 찾아요
  • 장정철기자
  • 승인 2001.11.2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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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들이 전북도민일보만 찾아요!”
 창간 이듬해인 지난 89년부터 12년째 한결같이 전북도민일보를 구
독하고 있는 전주 이정형외과 이홍은 원장(65).

 신문 구독 신청하던 때가 50대 초반이었는데 이제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60대 중반이 됐다는 그는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차례를 기
다리면서 전북도민일보만 찾아 병원내에서도 신문을 접하기가 하늘
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말했다.

 사회면을 가장 관심있게 본다는 이원장은 “너무 사회의 어두운
부분만 부각시키지 말고 밝은 이야기를 많이 실어 도민들에게 희망
을 주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따끔한 충고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황금만능주의가 사회전반에 만연하면서 각종 범죄가 난
무하는 등 사회가 혼탁해진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며 “언론의 중
대기능 가운데 하나인 사회정화의 기능을 전북도민일보가 대신해달
라”고 말했다.

 “요즘들어 신문 편집과 글자체가 새로 바뀌면서 우리같은 나이
든 사람도 훨씬 보기가 좋아졌다”며 “신문의 외형 못지않게 내용
도 알차져 볼거리가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전북도민일보를 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이 원
장은 “요즘같은 불신의 시대에 언론의 역할은 더욱 막중할 수 밖
에 없다”며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의료계 각 분야 의사들을 찾아가며 인터뷰를 하는 ‘명의
를 찾아서’ 라는 기사를 관심있게 보는데 왜 나에게는 연락이 없는
지 모르겠다”며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13개 성상 전북도민일보와 정이 들다 보니 주변사람들
에게 구독을 적극 권유할 정도로 전북도민일보에 대한 애정이 각별
하다.

 “전북도민일보가 계속 발전을 거듭해 30주년,50주년, 아니 그이
상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지역언론의 거목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는 그는 “전북도민일보의 영원한 애독자로 남겠다”며 마지막 인사
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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