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우수학생잡기 총력전
전북대, 우수학생잡기 총력전
  • 남형진기자
  • 승인 2001.11.2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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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한 신입생을 확보하라’
 지역 거점대학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전북대학교가 2002학년
도 정시모집을 앞두고 ‘인재양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
다.

 정시모집 ‘다’군에 속해 있는 전북대는 오는 12월11일∼13일까
지 대학 내 삼성문화회관에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형일
정에 들어간다.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 997명, 자연계 1천778명, 예·체능계 185
명 등 모두 2천9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의 전형은 학생부 500점과 수능 400점, 면접고사 100점으로
이뤄지며 예·체능의 경우는 실기고사가 별도로 실시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부 성적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의 비율로 환산해 반영된다.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됐던 수능점수는 정시에서는 전
체 영역의 변환표준점수를 합산해 반영한다.

 지원자는 수능 응시계열과 동일계열의 학부나 학과 1개에만 지원
할 수 있으며 수시모집에 지원했더라도 다시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을 마치면 다른 학부나 학과에 지원
할 수가 없다.

 정시모집 면접고사는 내년 1월22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 대학
별로 실시되며 합격자는 2월2일 각 대학별 게시판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제도 대폭 확대.
 전북대는 우수학생의 타지역 유출을 막고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2학년도 우수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전북대는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각각 계열별 수석 합격자에게 등록
금 4년 면제키로 했으며 지난해까지 학기당 200만원을 지급했던 학
업보조비를 300만원으로 증액했다.

 또한 수능 성적 1등급 이내 합격자 전원에게도 졸업할 때까지 등
록금 면제는 물론 학기당 1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정시모집에서 수능 1등급 이내 단과대 수석합격자 전원에게
는 등록금 면제혜택과 함께 기존에 없었던 학업보조금 200만원이 새
롭게 지급된다.

 이밖에도 전북대는 지난해 장학금 수혜율 44.4%를 기록, 도내 대
학으로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학교장학금으로 1만4천명, BK장학금으로 1천400명, 외부장학금으
로 1천명, 발전재단 장학금으로 450명 등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만
6천850명의 재학생들이 크고 작은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학업
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는 전북
대만의 자체 운영방침에 따른 결과다.

 전북대는 해외 연수 및 유학 프로그램도 운영, 학생들에게 세계화
·국제화 감각을 키워주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매년 방학 중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팀을 구성
해 탐방하는 세계교육기행지원 사업과 자매결연대학의 언어연수 지
원, BK21사업단의 해외연수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10여 명의 졸업생을 선발해 해외 자매결연 대학
과의 단기교환학생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학생 집중관리, 사법·행정고시 및 세무사·공인회계사 합
격의 산실.

 최근 전북대학교는 사법·행정고시와 세무사·공인회계사 등 어렵
기로 소문난 시험에서 합격자를 잇따라 배출하면서 ‘고시 명문학
교’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갖게 됐다.

 지난 4월 발표된 사법시험 및 행정고시 1차 합격자 발표에서 법과
대학 고시반 정연학사 출신 학생들이 30명이나 합격하는 쾌거를 올
렸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 수 14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1997
년 여름 정연학사가 출범한 이래 가장 많은 1차 합격자를 배출한 것
이다.

 정연학사는 법과대학 2호관 1·2·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6개학습
실(여학생 전용 2개실)과 3개 스터디룸, 자료실, 취침실, 휴게실,
샤워실 등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
고 있다.

 상과대학 고시반인 건지헌도 지난 9월 제38회 세무사 시험에서 졸
업생과 재학생 등 모두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제36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도 10명의 합격자를 만들어냈던 건지
헌은 학생들에게 시험과 관련된 최신 참고서적, 외부강사 초빙 특
강, 모의고사 실시 등 학생들에게 최상의 자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발표된 제45회 행정고시 및 제7회 지방고시
최종 발표에서 사회과학대 고시반인 등용재 출신 학생 6명이 합격하
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같이 매년 수십 명에 이르는 각종 고시 합격자들을 배출하고 있
는 전북대 고시반들의 성과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지방대 콤플렉스
는 개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정시모집 입시설명회.
 전북대학교는 오는 27일∼30일까지 대학내 문화관에서 고3 수험생
들과 학부모, 진학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2002학년도 정시모집 입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입시 주요사항과 심층면접요령 등
수험생들의 관심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입시불안감에 초조해
하고 있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장 앞에는 각 학부(과)별로 마련한 특성화 코너가 개
설돼 학부(과)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상담시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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