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서민과 애환 함께한 5개마을 춤 재현
완주 서민과 애환 함께한 5개마을 춤 재현
  • 배청수기자
  • 승인 2001.12.1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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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곳곳에서 서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그들만의 정서를 대
변해왔던 마을 춤이 완벽하게 복원돼 재현됐다.

 19일 오후 2시 완주군 문화체육센터에서는 임명환 군수와 김영석
군의회 의장,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상들의 애환을 대
변해 줬던 마을 춤 재현 공연인 “마을 춤으로 보는 전북 5경”의
뜻깊은 무대 한마당이 연출됐다.

 이날 공연은 완주군의 후원으로 마을 춤을 완벽하게 재현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인 승무이수자인 우석대학교 김경주 교수와
그 제자진들로 구성된 자미수현현 무용단이 지난 10여년 동안 도내
현지를 답사하면서 노력한 연구 결실들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관련학
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선보인 마을 춤은 익산 지게놀이 춤과 남원 닭과 지네 춤,
정읍 단속곳 춤, 고창 모양성 답성놀이 춤, 완주 줄다리기 춤 등이
며 지난 91년 우석대학교 정병호 교수의 논문을 바탕으로 해 국가중
요무형문화재인 김경주 교수와 그 제자들이 복원시켰다.

 이들은 또 우리 지역에만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마을 춤을 도민들
에게 선보이기 위해 20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모악당에서 마
을 춤으로 보는 전북 5경 무대를 올릴 계획이어서 도민들의 문화예
술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제고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경주 교수는 “마을 춤은 문화예술의 본고장인 전북지역에만 존
재하는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며 “서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그들만의 정서를 대변해 왔던 마을 춤을 좀더 다듬어 관광상품으로
의 변신을 꾀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주 교수와 그 제자들은 마을 춤 복원을 위해 도내 16개
지역의 노래와 굿, 놀이, 축제현황 등을 파악, 그 가운데 마을 춤으
로의 복원이 가능한 5개 소재를 대상으로 마을 춤의 모형을 탄생시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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