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2001 송년예술제' 마련
전북대 '2001 송년예술제' 마련
  • 이영진기자
  • 승인 2001.12.1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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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총장 신철순)가 도민들과 함께 하는 ‘전북대 2001 송년
예술제’를 마련했다. 전북대 예술대학의 교수와 졸업생들이 올 한
해의 예술적 결실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다.

 올 송년예술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해째 맞이하는 종합예술제로
전북을 예술의 고향으로 이끄는 가교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예술대학이 주관하는 ‘2001 송년예술제’는 20일 오후 7시 전북
대문화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북대 예술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들과 졸업생들이 무용, 미술,
산업디자인, 음악 등 각 분야의 창작의 산실에서 거두어 들인 결실
들을 선보인다.

 특히 ‘전북도민과 함께 하는’ 예술제를 표제로 풍요로운 문화예
술적 토양 위에서 일구어온 지역의 전통을 계승하는 노력을 보여준
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술제는 길놀이를 식전행사로 모두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손윤숙 교수가 안무한 ‘세레나데’로 문을 열어 프란츠 레
하르 원작 ‘유쾌한 아낙네’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유쾌
한 아낙네’는 이일규 교수가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이
은희, 김선옥, 바리톤 김동식, 테너 김달진 교수 등이 무대에 선다.

 2부는 ‘국악가요’, ‘춤을 위한 관현악 갠지갱’, 무용 ‘천지
의 화평’(안무 장인숙 교수) 등 전통의 가락과 춤사위를 보여준다.

 3부는 갈등과 폭력으로 얼룩진 올해의 악운을 털어내고 새해의 희
망찬 출발을 다짐하는 ‘어울림의 한마당’을 연출한다. 우리 타악
과 세계의 타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합 퍼포먼스로 전 출연진이 함
께 희망을 노래한다.

 미술학과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목공예 작품 전시회를 갖
는다.

 신철순 총장은 “이번 예술제는 전북도민들에게 지난 한해를 되돌
아보고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이상찬 예술대학장은 “전북을 예술의 고향으로 이끄는 징검다리
를 놓는 마음으로 예술제를 준비했다”며 “붓 끝에 묻어나는 그윽
한 묵향처럼 격조 높은 예술의 향기를 모두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
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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