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 강광영 <모래내피부과>
  • 승인 2001.12.19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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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의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흔히 태열기라고
하며 부모들이 아이를 대할 때 안타까움을 더하는 질환이다. 치료
되는가 싶으면 다시 재발하곤 하여 어떻게 하면 뿌리를 뽑을까하는
절실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족력을 갖는 유전성 질환으로 정상인보다 예민
한 피부를 가지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동반되며, 특히 여름
이면 피부를 긁어서 농가진과 같은 2차 감염이 잘 생기고 또한 면역
기능이상으로 헤르페스나 물사마귀가 잘 생긴다.

 모기 같은 곤충에 물려도 다른 사람보다 과민하게 반응하며 잘 곪
기도 하고 상처가 쉽게 아물지도 않는다.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
염의 만족스러운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사 사이
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조관계를 형성하여 이 질환의 경
과, 합병증, 예후, 치료, 악화인자 등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해야한
다.

 아토피 피부염의 관리를 위해서는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흔히 악화요인으로는 건조한 환경, 과도한 비누사용이나 잦은 목
욕, 급격한 온도변화, 땀흘림, 자극성 물질의 피부접촉, 먼지, 꽃가
루, 동물털에 의한 자극,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고 이외에도 예방
주사, 감기 등에 의해 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처
가 필요하다.

 목욕은 일차적으로 피부에 축적된 땀, 자극성 물질, 포도상구균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나 잦은 목욕은 악화인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듯이 하며 때를 미는 것은 삼가
야 한다. 샤워 후 즉시 물기를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려서 닦아낸
후 로션 같은 피부보습제를 발라준다.

 아토피 피부염의 심한 소양증은 학습 및 작업능률의 저하, 정서
장애 등을 초래하고 이차적인 피부염을 발생시키므로 소양증 및 피
부염의 완화는 치료의 일차적 목표라 할 수 있다.

 이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환절기와 겨울철에 악화되나 여름에 땀
을 많이 흘리면 자극이 되어 악화되고 특히 햇볕이 내리쬐는 강가에
서 물놀이 후에도 악화된다. 그러므로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
는 시원하게 해주며 가볍게 씻어주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치료로는 국소 스테로이드제제와 경구 항소양제가 치료에 사용된
다.

 끝으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사가 협조하여 유전성의 만성 가
려움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시기를 아기가 원만
하고 부작용 없이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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