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선(전주~소양) 살인도로
진안선(전주~소양) 살인도로
  • 장정철기자
  • 승인 2001.12.19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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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우아철교부터 천주교 공원묘지를 지나 완주
군 소양면 경계 3㎞구간 ‘진안선’이 살인도로로 전락, 안전시설
물 설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무주·진안·장수방면 이용차량의 주도로(국도 26번)인 이구간은
왕복7차선으로 용담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완공으로 인해 교통
량이 하루가 다르게 폭주하고 있다.

 또 겨울최대 휴양지인 무주리조트가 개장,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
이 연일 몰리면서 일일 평균 통행량이 1만여대에 이르는 실정.

 그러나 이 구간에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중앙분리대나
보행자 가드레일, 교통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이 전무, 사망사고
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이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5건으로 모두 5명의 사망자를 낸 치명적인 사고들이었
다.

 지난달 18일 오후 6시 30분께 우아동 백자3거리 Y카센터앞에서 시
내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운전자·이모·41)가 무단횡단하던 장모
(40)씨를 치어 장씨가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T 주유소 앞길에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후 시내방면으로 불법 U턴하던 승용차(운전자 김모·58·전주시 우
아동)가 진안방면으로 진행하던 화물차(운전사 박모·42)와 부딪혀
김씨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특히 백자 3거리에서부터 천주교 공원묘지 입구 880m 구간은 도
로 양측에 보행자 인도조차 설치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사고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또 천주교 공원묘지부분 인근에서 운전자들의 과속이 많아 무인카
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이 구간에 보행자 가드레일, 중앙분리
대의 설치가 시급하다”며 “만약 이미 설치가 됐더라면 올해 발생
한 사망사고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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