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가격으로 터무니 없이 비싸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
운전자에게 필수장비라는 점을 악용해 일부 악덕 카센터들이 평상
시보다 최고 30%까지 웃돈을 얹혀 파는 등 잇속 챙기기에 나서기 때
문이다.
스노우체인의 경우 평상시 3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지만 눈이 내
리거나 도로에 빙판이 지면 5천원에서 1만원까지 웃돈이 얹혀져 판
매되는 실정이다.
부동액, 배터리, 스노우타이어 등의 가격도 덩달아 널뛰기를 하
고 있다.
부동액의 경우 보통 1만5천원 정도에 거래되지만 눈이 내리면 여
기에 1천∼2천원 가량 값이 올라가고 배터리(5∼6만원), 스노우타이
어(6∼7만원) 등도 5천원∼1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는다.
운전자 방모(28·전주시 호성동)씨는 “눈이 내릴 때 월동장비를
구입하면 손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며 “눈이 내렸다고 구입원
가가 올라가는 것도 아닐텐데 웃돈을 얹혀파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카센터 업계측은 나름의 사정을 호소했다.
전주시 효자동 G카센터 임모(37)씨는 “스노우체인을 달고 다니
는 사람이 별로 없을 뿐더러 날도 그렇게 춥지 않아 월동장비가 평
상시에는 거의 팔리지 않는 상태다”며 “영업이 안돼다 보니 일부
카센터에서 값을 올려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등 월동장비의 구입경로가 다양화 된 반면 카센터취급
점 수는 점점 줄어드는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판매점에 따라 월동장비의 판매가가 천차만별이어서, 꼭 필요한
경우 미리 구입해 두거나 가격을 비교해 가며 구입하는 것이 알뜰살
림의 지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