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재도약..참여와 선택으로
전북 재도약..참여와 선택으로
  • 강웅철기자
  • 승인 2001.12.31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오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화두는 단연 ‘선거’와 ‘월드컵’

이다.

 전북 도민들은 먼저 두차례의 중요한 정치적 선택을 내려야 한

다. 그 하나는 12월 19일에 21세기 들어 첫 대통령을 뽑는 것이

다른 하나는 그에 앞서 6월 13일 단체장·지방의원 등 지역 일꾼

선출하는 일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속에서 치러질 양대 선거는 21세기 한국 정

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되고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

다는 점에서 뉴 밀레니엄의 국운이 걸린 대사(大事)라 해도 과언

아니다.

 정치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지난 30년간 한국 정치

를 재단(裁斷)해 온 ‘3金 시대’를 사실상 종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와 그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또 선거와 함께 망국적 지역 감정 해소를 통해 국민 통합의 첫

단추가 꿰어지기를 소망하는 목소리도 높아져 선거 자체가 국민적

축제로 승화되리라는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제3회 지방선

는 지방자치제의 진정한 착근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전

도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양대 선거뿐 아니라 연초부터 각급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여야

경선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고 8월에는 국회의원 재·보선까지 예정

돼 있어 자칫 1년내내 온나라가 선거 열풍에 휘말려 국민적 애너지

가 낭비될 소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선거를 맞는 200만 도민들은 들뜬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

라 앉히며 현명한 ‘선택의 장’을 마련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직

면해 있다.

 국가와 지역 발전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주권 의식으로 빠짐없

이 투표에 참여하고,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라 내야 하는 책무가 바로 유권자들의 몫으로 떨어져 있다.

여기에 도민들은 지구촌 최대 스포츠 제전인 전주월드컵 대회

성공적으로 개최해 내야 하는 무거운 짐도 짊어지고 있다. 월드컵

은 전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괄목할 만한 재도약을 일궈낼 수 있는

호기이다.

 이에 따라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전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역량 결집이 절실히 요구되는 싯점이다.

 새마음 새뜻으로 맞이한 말띠해.

 올바로 뽑고 성공적으로 치러내고자 하는 도민 의지가 모아진다

면 오랜 낙후의 고삐를 풀고 적토마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전북의

미래상이 분명 약속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