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새 총무 경선은 대선후보와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에 앞서 실시될 가능성이 있어 당내 세력판도를 중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그러나 이는 당헌당규개정소위가 새로 뽑는 총무를 최고위원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전제한 경우로, 만약 소위가 다음 최고위원 선출 전대까지만 `과도' 역할을 맡는 것으로 새 총무의 지위를 규정할 땐 경합이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의 경우를 놓고 볼 때 당내에선 벌써 자천타천으로 총무 경선출마자가 10명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
우선 쇄신연대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 당발전.쇄신특대위 부위원장인 임채정(林采正) 의원, 지난 경선때 이 총무와 경합했던 천정배(千正培) 의원, 범동교동계로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가까운 박광태(朴光泰) 의원 등이 도전자로 꼽힌다.
또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 가까운 문희상(文喜相) 의원도 타천 케이스로 거명되고 있는데 본인은 대의원을 직접 상대로 한 리더십 창출이 더 의미가 있다며 최고위원 경선에 좀 더 관심을 갖고있어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여기에 유용태(劉容泰) 노동부장관이 개각으로 당에 복귀할 경우 도전의사를 갖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경재(金景梓) 의원의 총무경선 참여설도 나온다.
이와함께 전대 후에 최고위원이 될 총무를 뽑는 상황을 가정하면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중진들이 총무직을 다시 넘볼 가능성도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상을 연출할 수도 있다.
한 의원은 9일 '상임위원장 추천권 등 총무의 권한강화로 이들 외에 더 많은 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치열한 접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최고위원 구성의 역학관계와 총무 경선이 계파 대리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 등을 감안, 전대때까지 총무대행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