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대우車 집단식중독 발생
군산 대우車 집단식중독 발생
  • 김종하기자, 군산=정준모 기자
  • 승인 2002.01.1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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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소룡동 국가산업단지 내 (주)대우자동차 공장이 구내식당

에서 음식을 섭치한 직원 149명의 집단 식중독증세로 조업중단사태

를 빚고 있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군산 대우자동차 공

직원 149명이 구내식당에서 조리한 점심을 먹은후 복통과 설사, 구

토증세를 보여 시내 3개 병원에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이날 10시 30분께 이같은 집단 식중독 증세로 조업중

에 들어가 하루 480여대의 레조와 루비라 승용차 생산에 차질이 생

겼다.

 이에따라 군산공장은 하루 50억원 상당의 손실을 볼것으로 추정

며 조업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손실액은 막대할 것으로 우려된다.

 보건당국은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 채변및 잔여음식 등을 수

거, 검사에 들어가는 등 자세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구내식

을 임시폐쇄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생산및 관리 직원들은 이공장 3개 식당 가운

데 5백명을 수용할수 있는 ‘목련관’에서 순대야채볶음과 두부김

국 등을 섭취한후 이날 저녁부터 고열을 동반한 설사와 복통 증세

를 호소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구내식당은 모두 D

모 민간식품업체에 위탁운영되고 있다.

 군산제일병원과 차의원, 대성병원 등에 현재 증세가 심한 23명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당수는 치료를 받고 귀가조치됐다.

 환자치료를 맡은 제일병원 안홍섭 담당의사는 장염(식중독)으로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군산 대우자동차는 18일 “결원직원이 50명을 넘어설 경우 조업

단이 불가피해 이날 일시 조업중단 했다”며 “직원들이 회복되면

정상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대우차 군산공장은 1천3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하루 480여

의 레조와 누비라 승용차 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식중독 사고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환자들이 2∼3일이내에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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