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다. 전반전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2골을 내준것은 순진한 실수에
서 비롯됐다. 죽은 볼이라고 미리 판단했고 수비수가 멀리 차내야
하는데 어중간하게 패스하다 빼앗겨 연달아 실점했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그 이후 상황을 반전시켜야 하는데도 그러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배우는 게임이었
다. 똑같은 실수를 거듭해서는안된다. 하지만 0-1로 뒤지다 만회골
을 넣은 것은 칭찬할 만하다.
올들어서 가장 다양한 공격을 보여주었고 미드필드에서도 잘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한 것은 마무리 능력 부족이었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일부 선수가 멍청한 짓을 했다. 주도권을 잡고도 리드하지 못
한 것이 못내 아쉽다.
▲빅토르 푸아 우루과이팀 감독= 한국은 역시 빠른 플레이
가 위력적이었다. 선수들이 오래 호흡을 맞추지 못해초반에 어려
웠지만 후반 일부 선수들을 교체한 뒤에 제 모습을 찾았다. 협회의
어려운 재정 때문에 후보 35명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
다. 남은 기간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최종 엔트리를 정하겠다.
한국이 빠를 것으로 알았지만 오늘처럼 빠를 줄 정말 몰랐다. 좋은
팀으로 생각한다.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앞으로 보완하리라 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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