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아줌마 간호사가 있어 화
제다.
순창군 풍산면 오산진료소 박영옥(40)소장이 그 주인공.
풍산면 한사마을 등 7개마을 328세대 860여명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
는 박소장은 지난 94년부터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생활불편까지 챙기느라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하다.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를 위해 호호방문 진료는 물론 기동력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공과금 대납, 시장봐주기 등 주민들을 친가족처럼 대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설명절에는 진료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환원하
는 차원에서 동내의 210벌을 보건교육용 달력 350부를 제작 집집마다
배포했다.
또 농촌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행성 출혈열 예방접종 및 독감예방
접종, 불우노인 영양제보급, 구충제 사업등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료소 운영협의회 김희곤(68)회장은 "주민들이 아플때 뿐만 아니라
집안의 대소사까지 박소장과 상담하고 있다"면서 "요즘같은 세상 이런사
람이 우리곁에 있다는 것은 우리주민 모두의 복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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