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역시 연승행진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의 손에 쥐었고 서울 삼성은 6위 진입을 위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동양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마르커스 힉스(36점), 라이언 페리맨(12점. 14리바운드), 전희철(16점) 3각편대의 변함없는 활약과 김승현(13점. 8어시스트)의 재치있는 경기 운영을 앞세워 85-8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동양은 이날 서울 삼성에 진 2위 서울SK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같은 공동5위 안양 SBS를 전주로 불러 들인 KCC는 재키 존스(19점.10리바운드), 제런 콥(16점.13리바운드), 정재근(15점), 양희승(14점)을 앞세워 77-69, 완승을 이끌었다.
7연승의 급상승세를 탄 KCC는 SBS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5위로 올라섰으나 SBS는 7위 삼성에 2경기차로 쫓겨 6강 고수가 다소 불안해졌다.
4위 LG는 조우현(21)과 조성원(15점)이 3점슛 6개를 합작하고 칼 보이드(22점)가 거들어 에릭 이버츠(27점)가 분전한 여수 코리아텐더를 85-76으로 제쳐 4위를 굳게 지켰다.
4연패를 당한 코리아텐더는 6위에서 7위로 내려 앉으며 6위 SBS와 승차도 3경기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갈 길 바쁜 삼성은 서울 라이벌인 서울SK와의 맞대결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27점)와 이규섭(11점)이 모처럼 제몫을 해내며 86-73으로 승리,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인천SK는 최하위 원주 삼보를 상대로 89-75, 여유있는 승리를 거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