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부산지역 대의원들과 기자들을 만난뒤 '당내 주자 가운데 경
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로서 후보만 되면 본선에서 한나라
당 후보를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지사는 이날 창원과 경남지역 대의원들을 만난뒤 창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발주자로서 지지도가 아직 낮은 편이지만
TV 정책토론회를 거치면서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지사는 '다음 대통령 임기중 4년 중임제로 개헌하되 현직 대
통령은 혜택에서 제외하는 대신 오는 2008년 2월에 끝나는 임기를 6
월까지 연장해 대선을 그 해 4월 실시되는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당내 주자들간 연대론에 대해 그는 '연대를 거론하는 것은 혼자
로는 승리할 자신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나
는 끝까지 혼자 가도 7년전 도지사 경선 당시처럼 승리할 것'이라
고 밝혔다.
국회도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밝힌 유지사는 '장관
들에 호통만 쳐본 정치인 출신 대통령은 대의회 관계를 매끄럽게 처
리하지 못한다'며 '지사로서 도의회와 원만한 관계를 가지면서 종
합행정을 해본 경험을 가진 본인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발전방안에 대해 '지역발전은 지역에서 책임져야 하
나 권한과 책임, 재원이 모두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어 현재 지방
이 할 일은 중앙정부에 매달리는 것 뿐'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모
든 것을 지방에 과감히 이양해 수도권과 지방을 균형있게 발전시키
겠다'고 말했다.
유 지사는 또 부산 영도.수영구 지구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한뒤
부산 크라운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인제(李仁濟) 후보
가 선두주자이기때문에 다른 주자들이 이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이
해가 되지만 페어플레이 범주 내에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
께 노력해야 한다'며 경선과정에서의 상대 후보 비난 발언 난무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