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주년 3.1절 맞아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제83주년 3.1절 맞아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 김호일.김종순기자
  • 승인 2002.02.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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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3주년 3.1절을 맞아 익산과 군산, 정읍 태인 지역에서 3.1독립만

세운동 재현행사가 익산보훈지청 주관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25일 익산보훈지청(지청장 남창수)에 따르면 민족정기선양사업의 일환으

로 실시될 예정인 이번 행사에서는 한강이남 최초로 3.5만세운동을 전개

한 익산 남부시장과 군산 구암동산, 정읍 태인장터에서 각각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태극기를 높이 들고 외쳤던 선열들의 ‘대한독립만세’ 그날

의 함성과 왜병의 탄압장면 등이 재현되며 젊은 세대들에게 선열들의 나

라사랑 정신을 배우는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지역 재현행사는 남부시장 순국열사비앞에서 조한용 익산시장, 시의

회의장 등 각급 기관 단체장, 학생, 시민, 종교인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갖을 예정이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4.4만세운동을 재현한 마당극과 함께 익산역까지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는 시가행진을 벌인후 3.1기념탑을 참배

한다.

 군산지역은 3.1절 당일 식전행사로 구암동산에서 오전 9시부터 풍물패

의 놀이 한마당과 기미년 당시 우리노래 부르기로 식전분위기를 조성하

고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풍물패, 일본인 복장을 갖춘 군마, 시민, 학

생, 종교인 등이 구암교회에서 군산시청까지 시가행진을 벌인다.

 또 각 기관 단체장, 학생, 시민, 종교인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83주년 3.1절 기념식을 갖으며 당일 군산YMCA에서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이 참가하는 3.1절기념 서예휘호대회가 실시되고 군산시민문화회

관에서는 청소년 평화음악제가 개최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될 전망이

다.

 정읍지역에서도 오전 9시 국승록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유족등

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호남지역 대표적 항일운동으로 손꼽히

는 태인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재현행사를 갖는다.

 정읍시립농악단이 태인초등학교에서 식전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시작하

는 재현행사에는 시민과 학생들 모두 1천2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태인초등학교에 모여 독립선언문 낭독,만세삼

창등 기념식을 가진뒤 태인초등학교∼태인시가지∼태인사거리등을 돌

며 시가행진도 갖는다.

 특히 참가자들은 태인사거리와 시장통에서 독립만세 삼창,독립투사들

의 주민 동참 권유,한복차림의 주민 3백여명 가세,일본 헌병 출동,일

본 순경들의 주민폭행과 연행및 총격,주동자와 애국인사 가족들이 시신

앞에서 오열통곡하고 원망하는 장면등 당시의 상황을 세세하게 재현,민

족의 아픔을 되새겨 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한편 태인독립만세운동은 당시 호남지역 독립운동을 촉발시켰던 일대

사건으로 송연수.김현곤.송한용등 젊은 애국인사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1919년 3월14일 헌병분소의 정오 타종을 신호로 태인보통학

교 교원과 학생 3백여명을 비롯 1천여주민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다 붙

잡혀 옥고를 치른 호남지역 대표적 항일지도자들이다.

 정읍지역은 오전 9시에 충무공원 박준승선생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태인초등학교에서 국승록 정읍시장, 시의회의장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

장 등 1,500여명이 참석 3.1절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태인사거리까지 시

가행진을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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