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시군 주민자치센터 설치 '게걸음'
일선시군 주민자치센터 설치 '게걸음'
  • 박기홍기자
  • 승인 2002.02.27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읍면동별 ‘주민자치센터’ 설치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게걸음을 걷는 등 미적거리고 있다.

 전북도는 현행 읍면동 제도를 유지하면서 사무와 인력을 일부 조

정하고, 여유공간을 주민자치센터로 설치 운영토록 하고 있으나 248

개 읍면동 중 센터가 설치된 곳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110개로 나타

났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시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주시와 무주

군의 경우 40개와 6개 읍면동 모두가 각각 자치센터를 설치하고 각

종 프로그램을 지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군산시의 경우

29개 읍면동 중에서 19개만 설치했으며, 익산시도 27개 중에서 절

반 가량인 14개만 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또 정읍시와 남원시도 각각 23개 읍면동 중에서 10개와 8개의 센

터만 가동 중에 있으며, 김제시는 19개 중에서 5개, 완주군은 11개

중에서 1개만 설치하는 등 먼 걸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소당 600만원의 운영비가 보통교부세로 지원 되는

등 6억6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방침이지만 각종 시설 설치비에도

못미치는 등 어려움이 적잖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도는 지

역특성에 맞는 읍면동별 센터 프로그램을 개발, 센터 운영 활성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7일 오후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