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 범죄행위 ‘위험수위’
도내 학생 범죄행위 ‘위험수위’
  • 남형진기자
  • 승인 2002.02.2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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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의 범죄행위가 위험수위에 달했다.

 폭행과 집단 따돌림에 이어 절도와 약물 오남용 등 학생신분을 벗

어난 행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학교와 가정에서의 보다 철저

한 생활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도교육청이 제147회 도교육위 임시회 정책질의 답변 자료에

따려면 최근 3년동안 도내 일선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사례

는 3천227건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평균 1천여건 이상의 학내 폭행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꼴이다.

 지난해만도 학교 폭력 사범으로 503건에 모두 1천176명으로 136명

이 구속되고, 1천40명이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학교폭력과 관련된 금품 갈취 피해를 입은 학생이 3천

696명에 이르며, 피해액만도 1천75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

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절도와 폭력상해 및 성폭력으로 521명의 학생

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약물 오·남용이나 음주, 흡연 및 가출 등 탈선 학생도 2천45명

에 달해 각종 범죄행위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폭력·선정 문화 확산과 함께 학교주변 환

경이 갈수록 악화돼 학생 범죄행위를 부채질 하고 있다”며 “각종

범죄행위 예방 차원에서 선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횟

수를 늘려 생활지도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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