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전북도 교육청만이 유일하게 5
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전무해 여성공무원의 상위 직급 진출을 위한
제도적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전북도의회 김완자의원(비례대표·교육복지위)에 따르면 지
난 1월말 현재 전국 시·도 교육청 및 교육위원회 소속 일반직 공무
원 가운데 여성 사무관은 서울시 42명, 부산 18명, 인천 15명 등 모
두 12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북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 1천531명 중 여성이 722명으
로 47%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급 이상 13명, 5급 65명에
단 한명의 여성 공무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인사에서 상대적 홀대
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남성 위주의 인사정책은 여성 공무원들의 근무 의욕 저하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으며 남성·여성 공무원간 위화감 조성마
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여성의 경우 상당수가 일선 학교에 배치, 도와 시·
군 지역교육청에서 근무하는 남성 공무원들에 비해 근무 평정 등에
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본청 및 지역교육청 공무원 중심으로
좋은 근무 성적을 부과하는 현행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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