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아갔다.
국민은행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지윤의 꾸준한 득점과
김경희의 막판 활약에힘입어 현대를 74-69로 물리쳤다.
국민은행은 이로써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거둬 챔피
언결정전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00여름리그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에서 지금까지 1차전을 지고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단 1차례에 불과해 1차전 승리는 챔프전 진
출의 보증수표로 여겨져왔다.
김지윤의 한타임 빠른 중거리슛을 앞세워 1쿼터를 21-16으로 앞서나간
국민은행은 2쿼터 중반부터 김지윤의 중거리슛과 최위정의 3점포를 필두
로 11점을 연속 넣으며 40-26까지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다.
3쿼터 중반까지도 국민은행은 최위정과 김지윤의 릴레이 3점포가 폭발하
는 등 52-36까지 점수차를 벌렸으나 셔튼브라운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
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후 샌포드와 김영옥을 앞세운 현대에 9점을 연속 허용, 54-49로 쫓
긴 국민은행은 슈마커가 2점을 보탰으나 박명애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
며 56-52, 4점차까지 ㅃ쫓긴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도 국민은행은 샌포드와 김영옥에게 다시 6점을 내줘 종료
6분34초전 58-60으로 결국 역전까지 당하고 말았다.
현대는 전주원까지 투입하며 승리를 굳히려 들었지만 이때까지 잠잠하
던 김경희가 통렬한 3점포를 터뜨리면서 고비를 넘긴 국민은행은 김지
윤 등의 슛이 다시 살아나 종료 2분24초 전 68-64를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현대가 두번의 공격기회를 전주원의 3점슛 실패로 날려버린
뒤 다시한번 김경희가 왼쪽 3점 라인 밖에서 결정적인 3점포를 폭발,
종료 1분9초 전 71-64로 달아나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경희는 종료 20초 전 현대가 김영옥의 3점포로 72-69까지 쫓아오자 6
초 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2개까지 보태 이날의 해결사로 떠올랐
다.
양팀의 2차전은 1일 청주에서 열리고 28일에는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플
레이오프첫 경기가 광주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