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보험 정부지원늘면서 농가 부담 줄어
농작물 재해보험 정부지원늘면서 농가 부담 줄어
  • 김경섭기자
  • 승인 2002.02.28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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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이 확대된 데다가 정부의 지원도

늘어나 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농협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품

목이 기존의 사과와 배외에도 단감, 포도, 복숭아, 귤 등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와 함께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정부지원도 50%에서

59% 늘어나 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도 9% 인하되며 보험요율

은 시·군별로 차등 적용된다.

 또 보험운영비도 현재 50%에서 70%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보험료 납부 방식도 지난해 일시불이었으나 올해는 2회 분납제

로 개선되며 상품도 다양해진다.

 특히 재해 대상에 태풍·우박·동상해 등에 호우피해도 추가돼 보

험 가입자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2천평 규모의 배 재배 농가는 농민들이 부담해야할 보

험료는 지난해 평균 136만원에서 올해는 110만원대로 26만원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 품목 가운데 배와 사과는 전주·완주

·정읍·고창 , 복숭아는 전주, 포도는 김제 등으로 제한된다.

 한편 지난해 시범적으로 시행된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이나 우

박 등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들 경우 보험가입농

가에 이에 상응하는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도내 사과·배를 재배한 232농가가 58억원의 자연재해 보

험에 가입해 이 가운데 자연재해를 입은 8농가가 5천400만원의 보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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