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동물원 주차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유료화 여부를 놓
고 심각한 고심에 빠져있다.
제1주차장부터 제4주차장까지 4천680평에 700대 수용규묘를 갖춘 전
주동물원 주차장은 그동안 무료 개방되면서 시민들에게 편익 및 휴식공
간 제공의 잇점이 있었다.
그러나 무질서와 잡상인들로 미관을 저해하고 행락철에는 몰려드는 차
량은 관리할 요원이 태부족해 주차 혼잡으로 차량이용객들의 불편이 적
지 않았다.
또 관리 부재에 따른 장기주차와 운전연습 차량의 진입에 따른 사고
위험,불량 청소년들의 탈선행위 만연등 부작용을 초래해 왔다.
전주시는 주차장을 유료화 할 경우 시의 재정부담이 없고 비교적 관리
가 용이하도록 비영리공익 또는 비영리 자원봉사단체 등에 수의계약방식
으로 관리를 위탁하고 주차요금은 이용객들의 부담이 적도록 주차시간
에 상관없이 1천원정도를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 서울대공원과 광주동물원 순창강천산 내장산등은 주
차요금을 징수한다.
그러나 주차장이 유료화되면 자칫 관람객들의 반발 및 감소가 예상되
는데다 수탁관리자의 주변 잡상인과 연계한 주차장 시설의 전대 또는 양
도 등 부작용 소지도 만만치 않아 시는 유료화를 주저하고 있다.
빈대 잡으려다 자칫 초가삼간을 불태울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
이다.
전주시는 일단 여론 수렴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후
유료화 여부를 최종 결정하되 주차료도 1천원이하로 대폭 인하하는 방안
을 신중히 검토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주동물원의 지난해 입장객 수는 69만6천여명으로 전년의 66만4
천여명 보다 4.8%가 늘어 대전동물원 개원으로 관람객들이 줄것이란 당
초 예상과 달리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