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매상 느닺없는 담배사재기 극성
도내 소매상 느닺없는 담배사재기 극성
  • 박기홍기자
  • 승인 2002.03.10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배값 인상을 앞두고 올해 초 담배사재기 현상이 극심, 금연 바

람에도 불구하고 담배소비세가 오히려 2배 이상 급증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2월1일부터 담배값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보이자 도내 담배판매 소매상들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며 1월 중

담배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담배판매량과 직결되는 담배소비세 징수는 올 1월의 경우 무려

85

억7천540만원을 기록, 지난해 1월(41억8천392만원)보다 무려 2

배 이

상 많이 걷혔다.

 이런 징수액은 ‘신년 금연열풍’을 감안할 때 월중 증가치로선

사상 최고라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신년에는 담배 소

가 약 10∼20% 가량 줄어들면서 소비세도 그만큼 감소해왔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1월 중에만 5억8천여만원의 담배소비세를 걷

던 군산시의 경우 올해는 10억6천만원을 징수했고, 6억5천466만원

에 만족했던 익산시도 15억원 이상의 담배소비세를 징수하는 등 대

부분이 2∼3배 가량 많은 세금을 걷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건강보험재정 보전을 위해 2월부터 담배값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판매소에서 담배를 선취매했기 때문”

이라며 “이로 인해 2∼3월 중 담배판매량은 1월의 30% 수준에 머

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