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용안초등학교 개교 90주년 행사 다채
익산 용안초등학교 개교 90주년 행사 다채
  • 김종순기자
  • 승인 2002.05.0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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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팔순 노인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손자.손녀들과 재롱(?)을 떨었

다’.

 익산의 한 초등학교가 개교 90주년을 맞아 학교 환갑을 훨씬 넘은 졸

업생 할머니.할아버지들을 초청하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화제가되고 있다.

 익산시 용안면 소재지에 위치한 용안초등학교(교장 우병호).

 용안초등학교는 1일 학교 탄생 90주년을 맞아 동문들의 만남을 비롯

학습발표회, 장기자랑 등의 각종 행사를 마련하고 그동안 배출한 8천여

명의 졸업생들을 초청했다.

 학교와 총동창회(회장 임용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

문들은 전 전철한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 학자, 사업가, 정치가, 교육

자 등 3백여명.

 학교는 이날 모든 동문들과 학생, 지역주민들이 함께 행동하는기념식

에 이어 학교발전을 위한 기념비 제막식, 문집 발간, 장기자랑 등을 다

채롭게 펼쳤다.

 칠순.팔순의 졸업생들은 손자.소녀들의 재롱과 댄스공연, 무용, 작품

전시회 등을 관람하며 모처럼 만에 즐거운 시간을 갖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졸업생들은 또 어린시절의 추억을 살리는 솜씨를 자랑하고자 학교에

서 나눠준 ‘도화지’에 크레파스 그림을 그리고, 종이접기, 꽃꽃이, 자

수 등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동창회원들의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시간에는 자신들의 어린시절

의 모습으로 돌아가 손자.손녀들을 관람객으로,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각

설이 춤을 추고 목소리 높여 동요를 마음껏 불렀다.

 우병호교장은 “후배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길러주고자 이번 9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며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교

육활동에 더욱 전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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