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학교간 교류학습을 4년동안 지
속적으로 실시, 교육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내초등학교는 지난 99년 5월4일 경남 함양군 소재 지곡초등학교와 결
연을 맺고 매년 2회에 걸쳐 타지역 문화, 역사를 공부하고 자라나는 세
대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길러 주기 위한 교류학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5월10일 산내초등학교 교육가족 140명과 지곡초등학교 학생, 교
사, 학부모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내초등학교 교정에서 양교 어린이
회장이 환영사와 답사를 낭독하고 어린이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교환
하고 교실로 이동, 학년별로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합동수업을 가졌
다. 그리고 포크댄스, 지구공 굴리기, 줄다리기, 신라.백제 축구대회
등의 체육활동을 통하여 우의를 더욱 돈독히 다졌다.
또 교류학습을 마친 학생들은 뱀사골, 실상사를 방문, 지리산의 아름다
움과 문화재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교류학습을 통해 학생들
은 다양한 학습 및 문화 체험의 기회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신
장시켜주는 등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내초등학교 김종술 교장은 “영.호남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간의 이질감
을 해소하여 타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이제까지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
고 ‘우리는 하나’ 라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고 있다”며 “이메일이
나 학습자료 교환 등으로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산내초등학교 교육가족이 경남 지곡초등학교를 방문, 정
여창 고택, 상림 최치원 유원지 등 함양지역 문화유적을 견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