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 컴퓨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바이러스는 데이터를 손상시키거나 시스템을 파괴시키는 등 적
지 않은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방해할 가장 위
협적인 불청객이 될 전망이다.
19일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는 “크리스마스 카드, 캐롤송 및 연하장
을 가장한 바이러스가 전자우편을 통하여 대량으로 유포될 가능성이 매
우 높다”며 “특히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활동하는 악성 바
이러스가 많아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활동하는 주요 바이러스로는 위험등급 1등급인
Win32.Kriz 바이러스와 스페인어로 크리스마스를 뜻하는 ‘나비다드
(Navidad)’ 바이러스, 캐롤송이 첨부된 .exe 파일로 가장된 ‘(I-
worm/Music)’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메일 주소록을 통해 무차별 감염되는 웜 바이러스 중 크리스마
스를 겨냥한 신종 바이러스까지 출현, 네티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신종 웜 바이러스는 ‘Merry Christmas!!!’를 제목으로 하고 있으며
메일 내용은 없고, greetings.txt.vbs 파일이 첨부돼 있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메인보드의 BIOS 정보를 파괴하거나 한 번
파괴된 데이터는 거의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는 전원을 종료하고 시스템 날짜를 12월 27일 이
후로 임시 변경해 사용하거나 예방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바이러스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메일이나 전자연하
장는 가급적 열어보지 않고 바로 삭제하는 등의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