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홈런신기록 이승엽 등번호 `영구결번'
亞홈런신기록 이승엽 등번호 `영구결번'
  • 연합뉴스
  • 승인 2003.10.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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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홈런신기록(56개)을 세운 `국민타자' 이승엽(27.삼성)의 등

번호(36번)가 한국 프로야구사에 기념으로 남게 됐다.

김재하 삼성 단장은 3일 "이승엽이 구단과 한국 프로야구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사 은퇴한 뒤 등번호를 영구 결번시키겠다"며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내년부터 36번을 다른 선수에게 주

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구결번은 해당 구단이 뛰어난 성적을 냈거나 불굴의 투혼을 발휘

한 선수가 은퇴한 뒤 결정하지만 현역 선수를 지목해 계획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김 단장은 "한국 야구사에 큰 공이 있는 선수에 대한 당연한 도

리"라며 이승엽의 영구결번 방침 배경을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 프로야구 영구결번은 최초로 200세이브를 달성했던

김용수(41번)와 국보급 투수 선동열(18번), 86년 교통사고로 사망

한 김영신(54번), 22연승 대기록의 주인공 박철순(21번), 3차례 홈

런왕에 올랐던 이만수(22번) 등 5명 뿐이다.

김 단장은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미국 진출에 제약이 없다"며 "구단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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