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자·강민경씨 전국 시조 공모전 장원 영예
이명자·강민경씨 전국 시조 공모전 장원 영예
  • 강영희기자
  • 승인 2003.10.1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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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자(전주 덕진구 팔복동·사진)씨와 강민경(경기 과천외국어

고등학교 2년·사진)양이 이병기 시조 시인 추모 제 5회 전국 시

조 공모전에서 장원의 영예를 각각 안았다.

 이씨는 대학 일반부에서, 강양은 학생부에서 각각 장원에 선정됐

다.

 전북문협(회장 소재호)은 시조의 현대화에 새로운 지평을 연 가

람 이병기 시조시인을 추모하고 시조문학의 활성화를 위하여 제5

회 전국 시조 현상 공모를 우편접수의 방법으로 시행, 지난 달 말

일로 접수 완료된 200여 편 작품을 심사·발표했다.

  이명자씨가 출품한 묵화는 “삶의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시적 감

각과 전반적인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호평을 얻었으며 강

민경 양의 ‘입동’ 역시 “학생의 수준을 넘어서는 뛰어난 시적

기량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일반부 차상에는 김경태 씨의 ‘아폴로모시나비’가, 배인숙

씨의 ‘억새꽃번뇌’와 임진이 씨의 ‘강(江)의 힘’이 차하와 참

방을 각각 차지했다.

  학생 부문에서는 이재완군의 ‘쉼표’가 차상을, 이근영의 ‘박

물관’과 한국화의 ‘열두시’가 차하에 선정됐다. 아울러 시적 기

량이 뛰어난 허지훈의 산, 김요단의 봄바람, 김민재의 화전민이 예

정에 없던 장려상을 수상케 됐다.

 이기반 심사위원장은 “세태를 반영해서인지 응모편수가 좀 줄

었으나, 작품의 수준들은 월등해져서 심사에 고충이 컸다”며 “이

번 공모전과 함께 우리 문화 자산 가운데 하나인 시조에 대한 관심

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문협은 오는 25일(토) 오후 4시 전주시청 옆 ‘아리랑

하우스’에서 가람 이병기 시조시인 추모 문학의 밤 행사를 갖고

시상식 및 문학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 063 278-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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