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작물 집중육성해야
지역특화작물 집중육성해야
  • 승인 2004.02.23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이 농도라고 해서 농사 하나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미 고도산업사회 이행때부터 내려진 결론이다. 농사 하나에만 매달리다가는 밥도 제대로 못먹고 빚만 지기 일 쑤다. 나라의 영농적자가 갈수록 늘고 거기에다 WTO, FTA 등 농산물 개방압력이 몰아닫쳐 숨도 재대로 못쉴 지경이다. 농민들은 영농을 포기할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물론 해법이 전연 없는 것은 아니다. 고부가가치의 영농패턴을 광범하게 개발하는 동시에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전북에도 오래전 부터 평야지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감한 농업구조의 개혁을 부르짖었고 산간부의 경우 고냉지에 적합한 작품개발, 이른바 지역특화작목의 집중육성을 주창해 왔다.

과연 이런 지역특화작목 개발이나 육성이 우리 전북의 경우 어디만치 왔는지 냉큼 잡히는 것이 없다. 다만 이것이 우리 농촌이나 산간지역을 막론한 유일한 생존수단이며 활로개척의 방안이라면 여기에 전력투구하는 정책개발 밖에 없다. 몇년전 장수, 남원 등 산간지에 고냉지 채소가 각광을 받은 일이 그 예다. 바로 이런 부류의 지역특화작목이 많이 개발되어야 경쟁력도 얻고 소득도 잡아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보도로는 진안에 양봉단지를 조성하고 고품질의 꿀을 생산키 위한 사육기반을 조성키로 했다고 들린다. 관내 면적의 80%이상이 임야인 진안군에 한봉단지 조성은 매우 적절하고 유익한 특화작목으로서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장수도 이고장의 특산품이기도 한 오미자(五味子)를 집중 개발 이를 브랜드화 하기로 했다고 들린다. 전국 오미자 재배면적의 25%를 점하고 있는 장수 오미자는 그 맛의 독특함이 이미 정평이 나있다. 따라서 진안한봉단지, 장수 오미자는 개발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지역 특화작목이라는 데 이의가 없다.

진안 한봉은 적지만 물색하면 되지만 장수 오미자는 가공시설, 물류시설이 뒷받침돼야 한다. 행정당국이 이를 보완해주는 것이 선결과제다. 전북도가 이런 지역특화작목에 대해 정책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