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V투어- 한전, 상무 꺾고 4강행 불씨
-배구V투어- 한전, 상무 꺾고 4강행 불씨
  • 연합뉴스
  • 승인 2004.02.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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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복병 상무를 꺾고 `KT&G V투어 2004'5차 대회(대전)에서 4강행 불씨를 살렸다.

한국전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실업 9년차 공격수 이병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프트 김기성이 분전한 상무를 3-1(25-17 23-25 25-23 28-26)로 제압했다.

같은 조에 속한 현대캐피탈에 완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이날 상무를 잡으며 종합전적 1승1패를 기록, 현대캐피탈이 26일 상무를 이기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된다.

조직력을 이용한 배구를 구사하는 양팀의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재간둥이 세터 김상기의 현란한 토스를 이용해 주공격수 이병희와심연섭의 강타가 빛을 발했고 또한 센터 듀오 성동혁과 김철수의 속공 또한 때리는데로 상대 코트에 꽂혔다.

반면 주전 센터 신경수의 공백이 아쉬운 상무는 공격수 김기성과 이인석의 한방에 의존했지만 주포인 라이트 박석윤이 최악의 컨디션을 보여 지난 4차 대회에 이어또다시 한국전력에 쓴 맛을 봤다.

한국전력은 1세트 7-7에서 오른쪽 모서리 끝으로 정확히 떨어진 심연섭의 스파이크 서브와 이병희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김철수의 재치있는 속공과 시간차를 앞세워 가볍게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상무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 중반까지 앞서다 김기성의 강스파이크를 막지못해 23-23 동점을 허용한 뒤 상대 라이트 박석윤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심연섭의 강타가 상대 센터홍석민의 손에 걸려 다잡은 세트를 내줬다.

3세트 들어 한국전력은 이병희의 파워 넘치는 백어택으로 앞서다 김기성에 대각공격을 연속 내주며 24-23까지 몰렸지만 노장 투혼을 불사른 김철수의 중앙 속공으로 세트를 지켰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 18-18에서 한점씩 주고 받는 숨막힌 듀스를 벌인끝에 26-26에서 이병주의 스파이크에 이은 상대 공격수 김기성의 공격범실로 힘겨운승리를 낚았다.

◆24일 전적 △남자부 B조 한국전력(1승1패) 3-1 상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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