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형택, 신혼여행없이 투어 강행군
테니스 이형택, 신혼여행없이 투어 강행군
  • 연합뉴스
  • 승인 2004.02.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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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간판' 이형택(28.삼성증권)이 달콤한신혼 여행을 잠시 접어두고 투어에 전념한다.

오는 28일 낮 12시 워커힐호텔 가야금홀에서 민관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의 주례로 10년동안 사귀었던 동갑내기 이수안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이형택은 신혼여행을가지 않고 곧바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전념할 뜻임을 밝혔다.

크로거세인트주드대회를 마치고 국내에 머물고 있는 이형택은 신혼여행 대신 하루 또는 1박2일 코스로 강릉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예정.

이형택은 24일 "결혼 준비 때문에 운동 시간을 빼앗겨 신혼여행을 가지 않기로했고 여자친구도 선뜻 동의했다"며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마스터스시리즈 인디언웰스, 나스닥오픈 등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택은 이를 위해 25일부터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땀방울을 쏟을 생각이다.

올 들어 2개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던 이형택은 시즌 목표에 대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고 부상만 없으면 (지난해 아디다스인터내셔널대회에서 ATP 첫 우승컵을안았던 것 처럼)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작년 못지않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달 초 1년4개월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Ⅱ그룹 4강 진출을 견인했던 그는 또 "한국을 반드시Ⅰ그룹에 복귀시키고 2004아테네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니스는 랭킹 순위에 따라 올림픽 출전 티켓이 배정돼 6월 또는 7월이 되어야 출전 선수의 윤곽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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