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들이 계획하고있는 섬진강 권역 영상단지 사업을 보면 이곳에 3천억 원을 투자, 로케이션 시네 스페이스(영화촬영공간) 을 공동으로 조성, 우리 나라 최대의 영화도시를 구성함과 동시에 이것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한다.
실로 섬진강 하면 우리 나라에서 가장 깨끗하고 경관이 수려한 곳으로 주변에는 수많은 문화유산과 옛 유물들이 그대로 보전되고있는 곳이다. 아직도 이곳에는 우리나라 고전문화가 그대로 살아 있으며 지리산을 비롯한 회문산 등 다양한 역사의 현장들이 지난날의 슬픈 사연을 간직한 채 남아 있다. 이러한 지리적 역사적 사실들이 남아 있는 섬진강 권역이야 말로 어느 의미에서는 우리 역사의 산증인이요 우리 문화의 살아있는 현장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지금 영상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미래산업으로 급부상하고있는 가운데 여기저기에서 영화촬영소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일부에서는 너무나 소모적이지 않나 하는 비판도 없지는 않다. 그래서 이러한 자연적 그리고 문화적 인프라가 고루 갖춘 섬진강지역에 대규모 영화촬영소를 조성하는 것이야 말로 실리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대규모 사업이 독자적이 아니라 9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사업성 확대와 더불어 우리 영화의 또 다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사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영상산업의 발전 뿐 아니라 관광산업에도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봐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우리로서는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마음속 깊이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