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 연합뉴스
  • 승인 2004.02.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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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금호생명이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금호생명은 26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겨울리그에서 디아나 잭슨(33점.11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정선민(17점)이 부상 투혼을 펼친 국민은행에 72-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라운드에서 국민은행(6승3패)에 당한 1점차 석패를 앙갚음한 금호생명(7승2패)은 창단 후 처음 4연승을 맛보면서 삼성생명(6승2패)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또 금호생명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처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록을세웠고 창단 후 한시즌 최다승 기록(종전 최다승은 2003 겨울리그의 7승13패)과 타이를 이뤘다.

반면 정선민은 4천15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개인통산 4천점을 돌파했으나 팀패배로 빛을 잃었다.

지나치게 개인 플레이를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잭슨은 이날만큼은 원맨쇼가 전혀 얄밉게 보이지 않을 만큼 야투 17개 가운데 12개(3점슛 1개 포함)를 성공시키는쾌조의 슛 성공률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김지윤(13점.8어시스트)-잭슨-셔튼 브라운(12점.16리바운드)으로 이어지는금호생명의 공격 '삼각편대' 역시 막강했고 짜임새 또한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금호생명은 '날다람쥐' 김지윤의 원활한 볼 배급 속에 브라운과 잭슨이 번갈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해 초반 혼전을 뚫고 1쿼터 막판 주도권을 잡았다.

또 2쿼터 종료 3분34초를 남기고 상대 주포 정선민이 공격 중 수비하던 곽주영과 충돌해 들것에 실려나간 사이 브라운과 잭슨의 쌍포를 재점화하면서 점수차를 벌려 3쿼터 초반에는 55-35, 20점차까지 앞섰다.

금호생명은 최위정(8점)과 재투입된 정선민 등에게 3점포를 거푸 허용해 3쿼터막판 57-46까지 쫓겼지만 이언주(12점)가 4쿼터에만 6점을 넣으면서 막판까지 10점이상 여유있게 앞서며 낙승했다.

국민은행은 3쿼터 4분께 오른 무릎에 붕대를 감고 나온 정선민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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