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 신도심 경선레이스 치열
완산 신도심 경선레이스 치열
  • 이병주 기자
  • 승인 2004.02.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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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7대 총선에서 분구가 확실한 전주완산의 구도심 총선구도가 열린우리당의 장영달의원과 민주당 이무영위원장간의 맞대결로 드러나면서 양당 신도심 출마자들의 치열한 경선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22일 장의원의 구도심 출마선언에 이어 24일 이위원장이 장의원 저격수를 천명하고 나서자 그동안 구도심에서 표밭을 일구던 총선주자들이 일제히 신도심으로 이동,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김병석 전 전북기능대학장을 비롯 김현종 전주포럼대표, 김완자 전도의원, 김희진 국제변호사, 이용완 전북도지부 부지부장 등이 여론조사 또는 시민참여경선을 겨냥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신도심지역의 경우 전문직 종사자와 젊은세대가 많다는 점을 감안,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 언론매체 등을 활용,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 전주완산 신도심 지역 시의원(이재균, 이완구, 박현규)들은 이날 전북도지부에 시민참여경선을 통한 총선후보 공천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냈다.

 이들은 총선정국이 열린우리당의 파상공세로 민주당의 본산인 호남 안위마저 위협받고 있는만큼 시민참여경선을 통해 열우당 바람을 잠재우고 총선승기를 잡자면서 당원 50%, 시민공모 50%로 1천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열린우리당은 완산 심도심 공천과 관련 700여명 정도의 선거인단을 구성, 총선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장세환 전 정무부지사와 이광철, 박영자 중앙위원, 이용희 전주발전포럼 대표, 김윤덕 전주비전연구소 대표 등이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득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백제로변에 선거준비 사무실을 낸 이들은 각종 사회단체 행사는 물론 지역의 크고작은 행사장을 찾아 얼굴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선거인단 구성에 대비해 지인들을 관리하는 등 경선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에 불복한 인사는 본선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여야가 합의함에 따라 총선입지자들이 경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경선을 축제의장으로 승화시키는 정당이 총선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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