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문제 적극 대비하야
노인문제 적극 대비하야
  • 승인 2004.03.01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도 인구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99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2%에 이르더니 2019년이면 14.4%에 이를 것이며 2026년이면 20.0%인 초 고령 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선진국보다도 인구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노인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현재 도내의 경우 10명 중 3명이 기초생활 수급 자라고 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노인 22만9천762명중 18.9%인 4만3천355명이 혼자 가정을 꾸려가는 독거노인으로 나타나 있고 이중 1만3천893명은 아예 수입이 없거나 최저생계비도 못미치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연명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독거노인들의 문제도 심각하다 할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우리 노인들의 노후문제는 더 사회의 낙오자로 그리고 잉여인구로 취급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한때는 우리 사회의 현대화를 위해서 그리고 경제개발의 주역으로 헌신해온 이들이 아닌가. 그들이 늙었다는 이유 하나로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고 소외를 당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이들이 이제는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적 복지개념의 도입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복지 규정은 기초생활 대상자 이외엔 달리 노인문제를 다루는 사항이 없다. 물론 연금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기초생활 대상도 부양할 가족이 없거나 재산이 거의 없어 생활능력이 없는자에게만 해당하고있어 대다수의 노인문제는 참으로 난감하다. 어찌되었건 간에 노인들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할 문제다. 이들을 부양하자면 젊은층 6명이 부지런히 일을 해야하는 사회적 구조가 구축되어야 하겠으나 인구감소 현상으로 일할 층이 얇아져 사회적 걱정도 없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건강이나 최소한의 기초생활 그리고 그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복지시설 등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