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막바지 행락인파 줄이어
황금연휴 막바지 행락인파 줄이어
  • 남형진,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3.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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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부터 3·1절로 이어진 황금연휴를 맞아 도민들은 모처럼 가족·연인과 함께 도심 주변 산과 영화관 등지를 찾아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낮기온이 8∼10도 안팎의 전형적인 봄날씨를 기록한 1일 도내 유명 휴양지에는 행락인파가 줄을 이었다. 특히 오후들어 야외로 나갔다가 도내로 들어오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호남·서해안고속도로와 주요 국도가 한때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무주리조트에는 설원의 낭만을 즐기려는 막바지 스키어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고 지리산과 내장산, 모악산, 대둔산 등 유명산에도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시민 1만여명이 몰려 오전 이른 시간부터 혼잡을 이뤘다.

 또 전주 동물원과 덕진공원, 소리문화의 전당 등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농구경기가 열린 전주실내체육관에도 수많은 농구팬들이 찾아 홈팀 전주 KCC를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기작과 최근 개봉작을 상영하는 영화관도 관람객들의 발길로 크게 붐볐다 .

  연휴 기간동안 화재도 잇따라 수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김제시 금산면 용산리 온모(45)씨의 상 공장에서 불이 나 내부 100여평과 기계 및 상 완제품 등을 태워 3천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3시께 전주시 서노송동 윤락가인 속칭 선미촌 인근 H건재상에서 불이나 건물 2채를 태워 2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지난달 28일 오후 9시께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실상사 백장암 승려 숙소에서도 불이나 목조건물 20여평을 태워 1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숙소 내부에 백장암 3층 석탑(국보 제10호)과 석등(보물 제40호)의 도난 방지를 위해 설치한 CCTV 모니터 전선이 심하게 그을린 점으로 미뤄 전기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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