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선거로 희망을 깨끗한 정치로 미래를
바른 선거로 희망을 깨끗한 정치로 미래를
  • 승인 2004.03.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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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라는 화두로 이번 제17대 국회의원선거를 준비해가기에는 이 단어가 너무도 우리에게 식상하게 들릴지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거 때마다 이 공명선거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들어왔고 정치개혁을 내세울 때마다 또한 외쳐왔기 때문이다.

그런 나머지 우리에게 있어 공명선거는 단지 용어 자체에 불과할 뿐 그 의미에 대해선 잊은 지 오래다.

하지만 바르고 깨끗한 선거 즉, 공명선거라는 이 말이야말로 선거를 앞둔 지금에 있어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지난 50여년 동안 불법선거와 타락선거에 물들어 온 것이 사실이다. 막걸리 받아주고 고무신 등을 돌리며 선거운동 하는 모습을 드라마에서나 봄직한 모습이라 생각하지만 지금도 그 방법만 바뀌었을 뿐 아무런 죄의식 없이 여전히 불법선거는 자행되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후보자는 후보자대로 다른 후보를 비방하고 흑색선전, 금권선거 등 다양한 불법선거를 일삼아왔다.

유권자 또한 나 하나쯤 눈감아 주는 것이 무슨 대수냐는 생각으로 불법선거를 묵인하며 지나친다. 한술 더 떠 불법선거를 부추기며 동네 경로당에 혹은 부녀회에 금품과 식사를 요구하고 관광을 알선하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는다. 또한 후보자가 그러한 요구를 들어줬을 때 이를 주선한 사람을 유능한 사람이라고까지 말하는 웃지 못 할 일이 아직도 우리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곤 한다. 그런 나머지 선거가 끝나고 나면 ○○게이트며 불법자금 은닉 등 우리의 정치권은 연일 비리며 폭로전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곤 한다. 수억으로 시작한 정치 비리는 수십 억을 넘어 수백 억에 이르렀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수천 억을 운운하며 서민들로써는 평생 보지도 만지지도 못할 그러한 액수에까지 이르렀다. 그 방법 면에서도 사과박스, 돈 세탁이라는 용어가 나오더니 이제는 차떼기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며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17대국회의원 총선거가 이제 사십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야말로 바르고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으로 불법선거, 타락선거, 정치부패로 얼룩졌던 구시대의 과오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새 시대를 열어갈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개구리 이론을 알고 있는가?

개구리를 팔팔 끓는 물에 넣으면 개구리는 뜨거움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온다. 하지만 차가운 물에 개구리를 넣고 물을 서서히 가열시키면 개구리는 자신이 언제 죽는지도 모른 체 그곳에서 서서히 죽고 만다. 큰 변화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 위기를 모면하지만 그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움직이면 감각이 무디어진 나머지 큰 위기에 빠진다는 것이 개구리 이론이다. 우리가 지금 그 서서히 죽어가는 미련한 개구리가 아닌지 뒤돌아 봐야할 것이다. 너무나도 많은 불법선거, 정치부패, 타락선거로 인해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지고 우리의 마음이 무디어져 언제 죽는지도 모르고 죽어 가는 한 마리의 개구리가 아닌지 제17대 국회의원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서 진지하게 진단해 봐야할 것이다. 우리가 그 미련한 개구리임을 깨닫는다면 이젠 그 뜨거운 물에서 과감히 뛰쳐나올 때가 된 것이다. 더 이상 그곳에 머물렀다간 그곳에서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는 신세라는 것을 깨닫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구시대의 유물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의 미래가 보이고 새 정치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바른 선거로 희망을 !

깨끗한 정치로 미래를 생각하며.....

<남원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서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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