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육성증언록' 제작 필요
독립유공자 '육성증언록' 제작 필요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4.03.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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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생존 독립유공자들이 대부분 70∼80대 고령이어서 생존 당시 육성증언록 제작 및 일제 당시 자료 재정리가 필요하다.

 2일 전주보훈지청(지청장 황주선) 및 전북광복회에 따르면 도내 독립유공자 생존자는 전주에 이희동(80·애족장)씨를 비롯해 진안문화원장으로 활동 중인 안일(81·대통령표창) 원장, 김제에 김병순(78·애족장)씨, 정읍에 최용성(81·애족장)씨 등 모두 4명 뿐이다. 유족은 19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생존 독립유공자들에 대해 일제 당시 활동했던 시대상황 등에 대해 생존해 있을 때 ‘육성증언록’ 등을 제작해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 일부에서는 일제 당시 한민족의 독립운동사와 일제에 의해 개명된 지명 등을 종합적으로 재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보훈지청 한 관계자는 “국가보훈처 차원에서 독립유공훈격 4등급(애국장) 이상 생존 독립유공자들에 대해 육성증언록을 제작 중에 있다”며 “5등급인 애족장 이하는 전국적으로 생존유공자들이 많아 육성증언록 제작 등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북 생존 독립유공자들의 공적내용이 ‘전북지역 독립운동사’에 수록되어 있다”며 “하지만 도내 생존 독립유공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이들의 경험과 역사적 기억들을 후세에 전할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독립유공훈장 훈격은 1등급(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윤봉길 의사 등 25명이며, 2등급(건국훈장 대통령장)은 안창호 의사·박은식 선생 등 79명, 3등급(건국훈장 독립장)은 김인전 의사 등 728명, 4등급(건국훈장 애국장), 5등급(건국훈장 애족장) 등이 있으며 이 이하로는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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