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노인들 쌈지돈 모아 성금전달
마을노인들 쌈지돈 모아 성금전달
  • 윤영식 기자
  • 승인 2004.03.03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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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 풍산면 월산마을에서는 객지에서 불치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고향주민을 돕기위해 마을노인들이 쌈지돈 2백 5십만원을모아 성금을 전달함으로써 각박한 현대사회에 커다란 귀감이 되고 있다.

 월산마을은 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평소 웃어른 공경과 이웃간의 정이 남다른 마을로 이번에 고향이 월산인 김만열씨의 처 모경씨의 투병소식을 듣고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민들이 팔을 걷어 부친 것.

 김만열(45세)씨는 현재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면서 슬하에 3자녀를 두고 있으며 처 모경씨의 '척추 내수포증'이란 불치병 치료를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집도 이미 처분한 상태로 가족들의 생계마저 막막한 상태이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눈물나는 간호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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