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전철도 급하다
전라선 전철도 급하다
  • 승인 2004.03.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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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부터 서울∼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전철이 개통되면 한국도 본격적인 고속전철시대를 맞는다. 이미 경부고속철의 시운전도 마치고 직접 승객을 태운 시승운행도 성공적으로 끝낸바 있다. 이와함께 대전∼목포간을 잇는 호남고속전철도 시운전과 시승도 마쳤다. 보도로는 경부고속철은 나름대로 "풀 스피드"의 속도감을 만끽하고 있으나 대전에서 갈라져 호남선 쪽의 고속철은 경부선에 비해 영 속도감이 떨어지는 "완행고속철"이 되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 호남선 고속철은 이 구간을 운행하는 새마을호보다 조금 빠른 속도감이었다는 푸념이다.

그러나 호남고속철도 비록 완행고속철이라는 별명은 붙었지만 그래도 명색 고속철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익산역에서 갈라지는 전주쪽의 전라선은 무엇인가. 고속철은 고사하고 복선도 안되어 있는 단선철도다. 경부선, 호남선 할것 없이 고속 전철시대를 달리고 있는데 전주방면의 전라선만 이 대열에서 벗어나고 있으니 마치 문명권에서 제외된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전라선 쪽에 사는 사람들은 전라선 복선화에 전철화가 시급한 과제로 등장되고 있다. 익산에서 전주와 남원, 순천을 거쳐 여수에 이르는 전라선은 이제 옛날 초라한 그런 전라선이 아니다. 익산을 넘어서면 전주라는 대도시와 남원, 순천의 중형도시에 남쪽 항구 여수에 거의 붙어진 우리나라 굴지의 여천공단이 자리하고 있다. 여수항과 여천공단에서 발생하는 물류유통이 단선철도로서는 그 한계를 넘은지 오래다.

이런 사유로 해서 전라선 복선에 전철화가 당연한 귀결일 수밖에 없다. 전라선 쪽의 문명권 소외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쪽의 문류유통상 불가피한 전라선 복선에 전철화다. 전라선 복선은 이미 그 마스터플랜이 나온지 오래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전철도 당초 경부선 가설이 본격화되었을때 미구에 실시한다는 계획발표도 있었다.

그 시기가 지금 박두되고 있다. 정부계획대로 2006년까지 전라선 복선 전철화가 꼭 실천될 수 있게 모든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주기 바란다. 오는 2008년까지는 전주∼부산간도 신설한다고 하고 있으나 그보다는 전라선 복선, 전철화가 더 급하다. 전북도는 물론이거니와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 추진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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