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락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이용락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 이승준, 김종순 기자
  • 승인 2004.03.03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지난 1949년 5월 전남북과 제주도를 관할하는 이리지방건설국으로 태동해 62년 건설부 호남국토건설국으로 개편한 뒤 81년 11월 이리지방국토관리청으로 통합했다.

 이후 96년 6월 자치단체의 지명과 함께한다는 방침에 따라 익산시 남중동 현지에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까지 관내 국도건설과 유지관리, 국가하천의 개수와 관리, 건설공사의 품질관리와 안전관리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3국 1실, 7과, 3개 국도유지건설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익산청(청장 이용락)은 본청에 120명, 국도유지에 174명의 인원을 두고 전남북지역 19개 국도(3천531㎞)와 6개수계(595㎞)를 관장하고 있다.

 지난해 총 1조4천298억의 예산을 편성해 도로사업과 치수사업, 지역개발, 수해복구 등에 95.6%인 1조3천639억원을 집행하면서 위험도로 개량과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에 주력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울러 올해에도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사고 예방 및 건설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모두 1조3천24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개발 사업 지원과 인명존중의 도로건설·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전주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와 국도의 간선기능을 확보해 물동량의 원할한 수송과 지역개발 촉진을 위해 전주 서부지역을 우회하는 33.4㎞(상관∼춘포간)를 2009년 개통하고 동부지역을 우회하는 14.7㎞(도덕∼산정간)를 2005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해 환상형(Ring Road)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이 혼잡한 중소도시와 읍·면급 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익산과 남원, 정읍 등지의 국토대체 우회도로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섬진강을 비롯 만경강, 금강 등 6대 국가하천에 대해 친환경 하천정비와 기성제 보강사업을 펼치면서 정기적인 실태점검으로 홍수피해를 예방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고객위주의 민원서비스를 제공과 건설정보화를 위해 인·허가 업무 전산처리를 활성화하고 직원 능력배양을 위해 전직원 위탁교육, 우수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락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인터뷰

 “정책을 집행하는 일선기관으로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SOC투자를 대폭 확충해 효율적인 국토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도로교통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고객만족도를 향상키기는데 힘을 모으겠다”며 지난달 30일 익산국토관리청장으로 부임한지 한달을 맞는 이용락(54.李容洛) 청장은 “고향 발전에 도움을 되도록 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국도건설과 하천 개수 및 관리, 지역개발사업에 정열을 쏟겠다”고 밝혔다.

 취임이후 지역에 도움을 주는데 선봉에 서고자 휴일도 뒤로한 채 산업기반시설이나 각종 공사현장을 돌며 지역에 필요한 것과 개선해야 할 문제점 파악에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는 이 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취임 한달을 맞아 고향에서 느끼신 점과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 그동안 지역 주요사업 현장 일부를 살펴보고 도로 등 산업기반 시설이 상당히 잘되어 있는 점과 시급히 개발되어야 할 곳이 많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지역에 사회 간접자본시설이 점차 확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면서 각종 현안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힘을 모아 지역민들이 바라는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나갈 각오입니다.

 아울러 지역개발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환상형(Ring Road) 자동차 전용도로로 건설되는 전주시 국토대체우회도로건설 등 주요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직·간접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1개월을 맞아 그 동안 느끼신 점·관심사항과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 아직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우선은 확정된 국토건설사업 투자에 주력하고, 앞으로 건설사업 시행과정에서 무엇이 지역 및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를 파악하여 금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 특별히 구상한 사업계획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앞으로 국토의 효율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우선은 환경 친화적인 하천을 만들기 위해 섬진강 수계인 동복천에 56억원을 투입해 수질정화연못과 어도(2개소)를 설치하고 여울과 식물 19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어류들이 서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하천에 산책로 등을 개설하여 지역주민이 손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경기부양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시설공사에 대한 조기발주와 공사대금 60% 이상 조기집행하고 신규사업은 상반기중 최대한 발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개발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기간도로망 확충사업을 연계 추진하고 김제공항 등 지역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사고많은 지점 개선과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위험도로 개선과 병목지점 개량 등 59건에 890억원을 투입하고 이용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제공을 위해 1천10억원을 들여 1천여건의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정비할 계획이다.

 -다른지역과 도로망 및 하천에 대한 비교·느낀점?

 ▲ 도로의 경우 우리청 관활지역인 전·남북 일반국도는 전국의 24.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도4차로 이상 확·포장율은 29.4%로 전국의 36.4%보다는 약간 낮은 편으로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하천의 경우 우리청 관내 국가하천의 개수율은 전국 개수율 95%에 비해 99.9% 정도로 비교적 높은 개수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 개수된 국가하천의 보강공사에 역점을 둘 계획이고 상대적으로 개수율이 낮은 지방 1,2급하천에 집중적인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관내 도로건설 관련 민원·기관협조 등에 대한 생각은.

 ▲ 민원에 대해서는 국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용지 및 지장물 보상(보상가 저렴 등) 과 도로이용자 측면과 지역주민의 생활과 연관된 도로안전시설물 및 배수로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관협조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용지보상 등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민원으로 인해 보상협의가 지연되는 대상사업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을 설득하는 등의 협조가 요청된다.

 아울러 익산청은 원활한 도로공사를 위해 실시설계 용역단계에서부터 타당성 있는 지역주민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적극 반영해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는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이해당사자 등의 협조가 요구된다.

 -재해예방대책 및 재난발생시 대응전략은.

 ▲2002년도 태풍 루사와 집중호우에도 우리 청 관내 국가하천은 수해지역이 없었으나 지방하천인 호암천 제방의 일부유실과 추령천 교량 일부 침하로 23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조기에 수해복구를 완료했습니다.

 올해도 관할 하천의 위험지구 등에 대한 하천관리실태 조사를 상반기에 실시해 사전에 보수·보강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며 각종 재해 예방에 철저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재세부 집행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비롯 3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구축, 수해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

 아울러 호우주의보 또는 태풍주의보 발표시 본청과 산하기관 직원들로 구성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면서 공사현장에서는 수방자제를 비치하고 장비를 대기시켜 유사시 응급복구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 만족행정을 위한 자세 및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계획은.

 ▲ 우리청 전직원은 친절하고 신속·정확한 민원처리를 통해 질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설계단계부터 주민설명회와 공사현장별 주민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찾아가는 고객서비스를 실현하고 주민의견을 사전 수렴하므로서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도로점용허가 등 건설인·허가업무의 전자처리를 활성화하여 신속하고 공정한 민원처리와 정기적인 고객만족도 조사를 벌이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개선(시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화와 방문고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발주기관·시공사·설계회사·감리회사를 전자처리체계로 연결하는 건설 CITIS사업을 확대 시행해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건설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무환경 개선으로 동호인 모임을 활성화하고 직원들의 체력증진과 화합을 도모하면서 직원 연찬회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다.

 또 업무추진 우수직원에 대하여는 포상(휴가)와 인사 혜택을 부여하는 등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할 방침이다.

 -전북도민을 위한 익산청의 향후계획은.

 ▲ 익산청은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을 주업무로 수행하고 있는만큼 지역의 숙원사업을 비롯 지역발전에 필요한 시설, 주민요구사항이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되어 효율적인 국토개발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특별행정기관으로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 나가겠습니다.

 인명존중의 도로건설과 각종 건설공사 시행시 견실시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환경친화적 건설사업을 확대시킬 방침으로, 시대에 걸맞는 건설정보화 추진과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원할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고 싶다.

 ●이용락청장 주요 약력=본적: 전북정읍, 학력:전주공고·경희대 건축과·미시간주립대 대학원 건축학 석사, 경력:기술고등고시 14회, 94년 주택도시국 건축과, 96년 사우디아라비아 건설교통관, 99년 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신공항건설기획단 시설과장, 2001년 주택도시국 건축과장, 2003년 도시국 건축과장, 2004년 1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