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 "선거구획정 기본원칙 무시한 것"
김태식 "선거구획정 기본원칙 무시한 것"
  • 이병주 기자
  • 승인 2004.03.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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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태식의원(완주임실)은 3일 “선거구획정위에서 결정한 김제완주, 진무장임실 선거구는 선거구획정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획정위의 기본원칙은 정상적인 선거구는 손대지 않고 선거구 인구상하한선에 미달된 선거구를 인근 지역에 통폐합하는 것”이라며“그런데도 조정대상인 진무장을 살리기 위해 정상적인 완주임실을 둘로 쪼개 김제완주, 진무장임실 선거구로 획정한 것은 ‘정세균 게리맨더링’”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자신의 획정위 방문과 관련 “획정위에서 완주·임실·진안·무주·장수 등 5개 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만들려고해서 지나치게 방대한 선거구획정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하고“중재안으로 나온 김제완주 선거구는 열린우리당의 1안으로 제시된 획정안이었다”며“당시 이 안을 결정하려는 것이 대세여서 본회의때 수정안을 내 저지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어 “내가 김제완주 선거구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일부에서 지칭하고 있는데 정상적인 선거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자기 선거구를 분리해서 남의 선거구에 붙여 선거를 치르려고 하겠느냐”며“2일 본회의에서 선거구수정안이 제출된 것도 이강래, 정세균의원의 선거구가 겹치지않게 하기 위해 전주를 사이에 두고 있는 김제와 완주를 하나의 선거구로 묶는 무리수를 두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김제, 완주진안임실, 남원순창무주장수 등의 선거구 수정안에 대해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수정·보완하고자 당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며“이미 국회에서 가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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