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년10개월만에 900선 돌파
종합주가지수가 1년10개월만에 900선 돌파
  • 승인 2004.03.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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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년10개월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전적으로 의존한 상승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는계속됐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62 포인트(1.30%)가 급등한 907.43으로 마감, 2002년 4월24일(915.69)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399조2천740억원으로 400조원에 바짝 다가섰으며 외국인 보유주식의시가총액 비중(3일 기준)은 43.0%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혼조에도 불구하고 2.35 포인트가 오른 898.1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늘며 900선을 훌쩍 넘어섰다.

외국인들은 2천367억원 순매수로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이에 반해 프로그램 순매수(557억원)에도 불구하고 기관은 303억원 매도 우위였으며 개인도 1천672억원 매도 우위로 7일 연속 `팔자'로 일관했다.

증권(4.26%), 건설(4.19%), 전기가스(2.61%), 전기전자(2.47%)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으나 유통(-1.12%), 보험(-0.92%), 화학(-0.67%) 등은 약세였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이 고배당 결정 이후 사흘째 오르며 2.9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로 삼성전자도 2.71% 오른 56만원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KT 등도 1% 안팎 강세였으나 POSCO는 하락했다.

대세 상승과 인수.합병(M&A) 기대감이 겹치며 SK증권이 상한가로 치솟고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LG투자증권 등도 6∼9% 상승하는 등 증권주가 일제히 올랐다.

LG카드도 M&A 기대감에 나흘째 급등세를 유지하며 9.04%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4개(상한가 11개)로 내린 종목 301개(하한가 3개)를 훨씬웃돌았다.

거래량은 5억8천905만주, 거래대금은 3조3천336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가이어져 지수가 900선을 넘어섰다"고 분석하고 "900선 안착에 성공할 경우 지수가 이달 중 920∼930선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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