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와 붉은 악마는 오는 17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A조 한국과 이란의 결전에 대비해 260석 규모의 전세기를 동원해 원정 응원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을 꺾은 올림픽대표팀이 이란에서 최대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현지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협회 직원들을 미리 파견해 현지 대사관,주재원들과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붉은 악마 원정대와 현지 주재원 등을 포함해 최대 1천명에 육박하는 응원단을 조직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붉은 악마는 일단 회원 100여명의 신청을 받아 비자 발급 등 수속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붉은 악마 여성회원들은 이란이 여성들을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써온 점을 감안해 이슬람 여성들이 쓰는 `히잡'을 머리에 두르고 비자 신청용 사진을 촬영하는 등 원정 응원을 위해 열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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