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주시의 경우를 보면 기업체의 경력직 선호 현상에 맞춰 대졸자들에게 사전에 전문지식을 습득게해서 취업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고학력 실업자 380명 정도를 선발, 3개월 간 매월 60만 원 정도 인턴비를 지급하고, 채용 후에도 3개월 간 매월 60만씩 지원금을 주어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고 일자리를 늘이는 2중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그리고 전주지방노동사무소의 ‘청년층 맞춤형 채용박람회’도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취업준비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배양, 청년층에게는 적합한 일자리 제공과 함께 기업에는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이달 3일부터 5월말까지 신청을 받고, 전주지방노동청은 오는 3월30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번 두기관의 청년 실업 타개 방법이 어느 정도 현실감이 있고 상당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는데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 이유는 과거와 달리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체험을 통해서 직업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고 또 안정적인 고용감각을 익혀 후유증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기업과 정부가 발벗고 나서는 일 외엔 달리 해결할 수 없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은 생산력의 증대 뿐 아니라 우리의 귀중한 인력자원을 최대한 활용, 국가발전과 사회안정을 찾는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와 자치단체는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보다 이 문제에 더욱 관심과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