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운목사 인도에서 생명운동
이희운목사 인도에서 생명운동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3.04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 대부격인 이희운 목사가 빠르면 올 하반기 한국을 떠날 전망이다.

 이 목사는 가족들과 함께 인도로 떠나 최소 20년 이상 머무를 예정이며 영원히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그는 당초 아프리카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최근 계획을 바꿔 제 3세계인 인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목사는 인도로 건너간 후 현지 교회 관계자들과 협력해 한국에서 그간 해온 민중운동과 생명운동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이희운 목사는 “올 하반기께 인도에서 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선교활동을 할 계획이다”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인 만큼 좋은 사람들과 협의를 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몇 년 전 김제에서 화재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들의 ‘추모 센터’를 건립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목사는 지난 12월부터 전주 엠마오 사랑병원에서 원목으로 활동하며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를 돌보고 있다.

 한편 이희운 목사는 그동안 민중연대 공동대표, 기독생명연대 사무처장, 수돗물불소화 반대 공동대표,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 공동대표, 외국인노동자 선교센터·노숙자쉼터, 나실 교회 담임목사 등으로 일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