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원의원, 비난에 '한숨'
장성원의원, 비난에 '한숨'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4.03.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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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김제·완주’선거구 획정이후 민주당 장성원의원(김제)이 정치적으로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다.

 김제시민들이 “ 단일선거구 유지가 가능했던 김제선거구가 완주와 통합되는데 장의원이 역할을 했다”며 비난하고 있기 때문.

 정치권의 ‘선비’로 통할 정도로 성실하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던 장의원으로서는 김제시민의 이러한 비판은 참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김제시민의 장의원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진상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오해와 이번 선거구 획정을 비판함으로써 정치적 이익을 취득하려는 인사들의 역할도 있다. 장의원은 민주당 정치개혁특위와 선거구 획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열린우리당은 처음부터 ‘김제·완주’선거구를 제1안으로 주장하고 이를 관철시키려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민주당 획정위원이었던 장의원은 단일 선거구 유지가 가능한 김제를 완주에 통합하는 안에 대해 처음부터 반대해왔다.

 대신 민주당안인 ‘완주·임실·무주·진안’,‘남원·순창·장수’안을 협상 카드도 제시했다.

 이과정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 선거구 획정은 더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으며 결국 ‘무진장’선거구와 ‘완주·임실’선거구를 모두 합치는 ‘무진장·완주·임실’선거구가 획정위원회 안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문제는 최종안에 대해 김태식의원이 ‘무진장·완주·임실’안의 불합리성을 지적한 후 발생했다.

 김의원은“‘무진장.완주.임실’선거구가 지나치게 광역화 돼 관리가 어렵다”고 반발했고 차선책으로 ‘김제·완주’이 제시돼 열린우리당은 물론 선거구 획정위원들도 이를 받아들였다.

 9명의 선거구 획정위원들중 8명이 찬성한 상황이어서 장의원의 반대목소리는 작을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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