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자신을 흔들어라
<신간>자신을 흔들어라
  • 강영희 기자
  • 승인 2004.03.0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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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현직 교사이며 시인인 강상기씨가 교육 에세이 “자신을 흔들어라”를 펴냈다.

 책은 좋은 학교와 나쁜 학교,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 좋은 학부모와 나쁜 학부모,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을 선명하게 구분짖는다. 강교사는 좋은 선생님, 좋은 학부모, 좋은 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일상의 나태와 무관심으로부터 자신을 흔들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제 1부에서는 “네 이름으로 살아라”, “엄마야 어쩌란 말이냐”, “자신을 흔들어라” 등 강교사가 복직돼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느낀 바를 적고 있다.

 제 2부에서는 “가야할 길을 가라”, “정직하게 일하는데 꾸중을 들어요”, “라일락 꽃밭에 선물을 놓았다”, “30년만에 만난 제자들” 등 과거에 가르치던 아이들에 대한 추억을 들려준다.

 제 3부에서는 “아름다운 수업 쉽지 않다”, “배척당한 선생님을 생각하며”, “자연을 가르친 흙의 교장 선생님”, “좋은 선생님 되기” 등 강교사가 현장 수업을 하면서 교권및 바람직한 교사의 위상 등을 제시하고 있고 생활국어 시간에 학생들이 발표한 글을 실었다.

 제 4부에서는 “꽃은 빛깔보다 향기다”, “엄마, 밥 안달ㄹ고 할께 살려줘” 등 그동안 강교사가 써 온 사회평론을 실었다.

 강상기 교사는 시국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강요했던 선생님, 아이들이 듣거나 말거나 열심히 공부만 가르친 선생님, 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수업 중 쩔쩔매는 선생님, 잘 가르치지 못하면서 때리기만 하는 선생님, 시종일관 교과 내용과 관계없는 잡소리만 늘어놓는 선생님, 실력이 있더라도 학생들을 무시하면서 얼렁뚱땅 가르친 선생님을 꼬집는다.

 결론적으로 강 교사는 모든 사람에게 바람만 기다리는 민들레가 되지 말고 먼저 자신을 흔드는 민들레가 되자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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